뭐 이 블로그 주인장 유희로 말할 것 같으면... 게임에 미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그때부터 게임에서 사람들도 만나고, 돈도 벌었네요. 게임에서 만났던 친구를 대학 가서도 만나고, 그리고 롤에 미쳐서 휴학도 하고, 그리고 게임 유튜브를 할까 하다가, 졸업하곤 게임 회사에 발을 내딛고, 결국엔 프로그래밍까지 배웠죠. 그리고 6년 정도 뒤에... 인디게임 출시를 할 예정입니다 ^_^*(아직 제목은 미정입니다. 후후..)

 

 그런데요. 내가 봤을땐 우리 나라에 나만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한다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드뭅니다. 보통 게임은요.  할게 없어서 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게임 좋아한다고 했던 친구들, 특히 우리나라 남학생들. 어른이 되면 게임이 지겨워집니다. 한때는 게임이 정말 재미있는데, 인생을 걸만큼 즐거운데요. 나이가 들면 게임이 재미없어져요. 후후.. 게임에 인생을 걸었던 유희도 이 과정을 그대로 겪었답니다. 이 글을 보는 수 많은 학생들 여러분 믿기지 않지만요. 결국엔 그런 날이 와요. 그럼요. 할게 얼마나 많은데요. 여자도 만나야 하고, 여자를 꼬시는 재미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재미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재미는 더 엄청나거든요. 그러려면, 돈도 벌어야하고, 아. 돈 버는 재미는 더 하죠. 후후.. 욕망이 큰 분들은 사업 구상도 해야 되고, 도전도 해야 하고, 운동도, 여행도... 돈을 벌게 되면 누릴 수 있는 취미가 많아지거든요. 그런데 학생때는 달라요. 제한이 있어요. 그래서 쉽게 할 수 있는,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이 말은 즉슨, 돈이 별로 안드는) 게임을 하는거에요. 학생때는 이게 유일하거든요.

 

 게임이 인정을 받지 못하는건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에요. 그 이유는 게임이 우선 돈이 잘 안되고(게임회사가 돈을 번지는 불과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즐기기에 접근성이 굉장히 낮은 싸구려 취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게임 하는 놈들 봐요. 취미랍시고 하는 놈들이 죄다 찐따같은 놈들이 태반이잖아요. 접근성이 낮으니까요. 저는 게임을 사랑합니다. 그 근거는 인생의 대부분을 게임에 걸었네요. 후후(블로그를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나머지 반은 남자라는거 후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접근성이 낮은 싸구려 취미라는걸 잘 알죠.

 

 취미에는.. 아니 비단 취미 뿐이 아니라, 인생에는 정해진 계급, 등급이 있습니다. 어릴때는요. 아, 자소서에도 이걸 쓴적이 있는데요. 왜 엄마는 영화를 보는 나에 대해서는 아무 말을 하지 않으면서, 게임을 하는 나에게는 그렇게 뭐라고 할까. 내가 보았을 때는 둘다 똑같은 엔터테인이고, 취미인걸.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게임 인식을 바꾸고 싶다라고...(지금 보면 개병신같네요. 후후) 이제는 알겠습니다. 게임이 사람들 인식에는 싸구려 취미라서 그래요. 그냥 그 뿐이에요.

 

 그런데 저는 늘.. 저를 나는 게임중독자라고 말하면서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좀 하는게 어때?를 외치고 다녔죠. 왜냐면 나라는 인간은 나에게 항상 당당했으니까요. 그리고 그 당당함의 근거는, " 내 본분을 항상 제 1순위로 삼았으며, 본분을 잘 해냈다 " 였죠. 학창 시절때는 공부를 늘 잘 했습니다. 뭐 전교 1등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위 5~7%의 성적을 유지했어요. 성인이 되어서는 방황기가 길었지만, 그 때에도 돈은 벌긴 벌었습니다 -_- 백수 기간에도 과외 + 일을 쭉 했고, 불과 여행충이었던 과거 시절, 1년에 2번정도 해외 여행을 다녔지만 저는 단 한번도 부모님께 손 빌려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나에게, 나는 늘 스스로 게임 중독자라고 하고 다녔지만, 다른 사람들은 "건설한 취미" , "생산성 있는 취미",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주었죠. 후후..

 

그리고 게임 덕분에 수 많은 남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내가 정말 게임 하는것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그냥 단순히 게임만 했다면 좋아하지 않았을거에요. 나라는 사람은 열심히 살고 매력적인데, 게임도 열심히 하네. 그렇다면 게임은 인생에 마이너스가 아니고 플러스가 됩니다. 특히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 가족, 친구, 애인 모두가 다 저를 응원하고 좋아했어요. 그래서 정답은 " 생산성을 증명하라 " 입니다. 요즘엔 게임 자체로도 돈을 벌 수 있어요. 정 모르겠으면 방송을 켜고, 당장은 돈이 안되더라도 꾸준히 하세요. 길은 많아요. 게임 원화를 그려볼 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개발-프로그래밍을 배울 수도 있죠.

 

사실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고 그 욕망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바꿔달라고 말해서 바뀔 수 있는게 아니에요. 자연스럽게 게임 수출을 많이 하거나, 게임 강대국이 되어 실제로 돈이 많이 되면, 자연스레 해결 될 문제에요. 롤을 봐요. 게임 하나가 얼마나 많은 일자리와 산업을 만들어내는데요. 내가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건 즐겁고 나쁜게 아니기 때문에 너희도 게임을 나쁘게는 바라보지 말아줘! 라는건 굉장한 좌빨논리에요. 후후. 인간은요. 좋아할만 하면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하는 사람들이 부자도 많이 유입이 되어서, 영향력 있는 사람의 취미가 게임이 되면, 정말로 자연스럽게, 게임은 누구나 누리고 싶은 취미가 되어요. 게임은 나쁜게 아니야! 우쒸우쒸 ( 이 속에 내포되어 있는 진짜 의미 : 게임이 나쁘고 안나쁘고는 사실 전혀 중요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사실 내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게임을 한다 즉 게임을 나쁘게 보지 말아달라 = 날 한심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 어디서 많이 본 논리 아닌가요? 후후.. 나는 이게 더 찌질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내가 그런 멋지고 영향력 있는 게임이 취미인 사람이 되는게 맞지 않겠어요? 나는 이게 개인이 할 수 있는,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방법 중 가장 쉽고 효과적인거라고 생각하는데. 후후. 결국 학생이라면 본분에 최선을 다하시고, 보여주세요. 나는 나의 본분도 잘 하고, 그리고 취미가 게임이라는것을. 그렇다면 게임은 당신의 플러스가 됩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엄마말을 듣는게 정답입니다. 왜냐면 능력이 없잖아요. 엄마말을 안들어도 될 때는 내가 독립할 자금이 있을때, 그때부터 엄마 말을 안들어도 됩니다. 즉 스스로의 인생을 책임지기 전에는 나를 먹여살려주는 사람 말을 듣는게 맞아요. 후후. 하지만 우리는 협상을 할 수 있죠. 협상하세요. 엄마가 원하는 것을 해줄테니. 내 게임 시간을 확보해 달라고. 실제로 미술학원을 가고 싶어서 저는 평균 94점인가를 받아온 기억도 나네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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