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였을때도 그렇고 회사원이었을때도 그랬고 제작자 입장이 되었을 때도 나는 언제나 게임과 함께 했다. 게임을 했을때 언제나 즐겁진 않았다. 그래도 꽤나 즐거웠었고, 늘 나를 배우게 했고, 늘 나를 고민하고 생각하게 했다. 나는 게임을 하면서 울었던 적도 있었고, 밤을 새워 게임을 하면서 웃었던 적도, 화가 났던 적도 많았다.

 

 20대 중반까지는 게임에 대해 어느 누군가보다 열정적이게 변호하곤 했다. 그랬었다. 아무래도 나랑 게임을 동일시했나보다. 이제는 게임에 대해 20대 초반처럼 열정적이게 말하지 않는다. 이제는 말을 아끼게 된다.  열정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아직도 마음 속에 많은 것들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제는 말로 많은걸 하지 않으련다. 그저 하나씩 내 사랑을 하나 둘씩 실천하련다. 이것이 바로 어른의 사랑이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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