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 에세이/잡다 일지

공격은 최선의 방어다.

유희(uhee) 2018. 4. 5. 09:03


원래 내 인생은 10대 떄부터 파란만장했다.

무난한 것 처럼 보였지만 온갖 별 일이 많았고,

난 트러블 메이커였고, 때로는 모두에게 웃음을 나눠주는 분위기 메이커였기도 했다.



공부도 꽤나 열심히 했고,

대학에 대한 욕망도 강해서 그럭저럭 좋은 대학교도 왔다.

적당히 취업해서 잘 살줄 알았는데,

맨날 수업 띵까고 도서관에 쳐박혀서 좆같은 철학책이나 예술서적에 관심을 보이다가

남자만 주구장창 만났다.



신여성이 될 것,

무조건 성공할 것,

절대 먼저 취업하지 않을 것

직업을 3개이상 가질 것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할 것을 목표로 삼고 도전했다.



역시 도전은 어려웠다.

그래서 병신마냥 멘탈이 나갔다.

자신만만했던 내가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는걸 받아들이는게 존나게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했던 사람이 되어 있었다.


1. 재미가 없고

2. 방어적인 인생.




씨발 평범한건 괜찮다. 

그런데 재미가 없고, 방어적인 삶은 살기가 싫다.

죽어도 재미있겠다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던 15살의 그날이 생각난다.

파란만장하고 힘들어도 재미있는 삶을 살겠다는,




아아 내 10대와 20대 초반의 에너자이틱 했던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