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네이버를 더이상 쓰지 않는 이유를 칼럼으로 작성했습니다.
링크 : http://uheeworld.tistory.com/5?category=952990



이제 제가 컨텐츠 생산자로써 왜 네이버 블로그를 접었는가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사실 블로거라면, 블로거를 좀 오래 하실 분들이라면, 네이버가 좋습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죠.


검색엔진은 구글이지만,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 압승입니다.

이유는,

1. 우리나라 사람들의 검색 경로는 아직까지는 네이버 입니다.

 (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유튜브로 검색을 한다고 하네요. )

그래서 네이버에서 어떤 제품의 리뷰나, 맛집을 치면 확실히 티스토리 방문객과 네이버 방문객 정도가 다릅니다.

 (하지만 요즘엔 티스토리 유입객도 늘었습니다! 초대장 폐지 만만세!)

 특히 구매력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네이버로 검색합니다.

 네이버의 매출은 이런 쇼핑쪽과 네이버 페이쪽 키워드 광고쪽에 있을 겁니다.

 게다가, 네이버는 구글의 웹문서를 먼저 보여주지 않고, 자기들 플랫폼에서의 문서들,
 카페라든지 블로그를 먼저 보여줍니다. 그렇기 떄문에 노출의 정도에서 차이가 심합니다.


2, 접근성이 좋습니다.

 진심 티스토리 이번 리뉴얼되고 관리자 메뉴 들어가야지만 글 쓸수 있는거 실화냐?

 페이지를 한번 들낙거리는게 얼마나 귀찮은지 알면 이 기획은 망한겁니다. 진짜 졸라 개불편합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스마트에디터 시스템은 초보도 블로그를 예쁘게 꾸밀 수 있게 해줬죠.

 제공되는 스킨이나, 기본 꾸미기 위젯이 티스토리보다 훨씬 깔끔하고 잘되어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우선 제대로 블로그를 하려면 좀 html을 알아야 예쁘게 꾸밀 수 있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플러그 인이 발달되서 그나마 좀 나은데 예전엔 접근성 극혐이었음.

 네이버 블로그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압도한 이유중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에디팅 접근성이 너무 좋아요.



그런데도 왜 티스토리로 이전했는가?

- 구글 애드센스 연동(씨발. 이것만으로도 이유의 전부가 된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그냥 돈이 아예 안된다고 보면 됌)

- 좀 더 질적이고, 좀 더 내 생각이 들어간 양질의 글을 생산하고 싶음(왜냐 돈이 되니까.)


내가 전에도 말했듯이 창작시장은 자본에 의해 굴러갑니다.

네이버에서는 내가 투데이를 올려도, 노출이 많이 되도, 씨발 돈이 안되요.

진짜 월투데이 700~1000가까이 찍었는데, 나에게 득되는게 없어요.

그리고 여러분 저 신념뭉치인거 아시죠?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가, 애초에 광고가 넘치는 블로그 시대에서 맛집 괜찮은거 알려주려고 시작했습니다.

아닌건 아니라고 좀 하고, 진짜 괜찮은 집,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려고 시작했습니다.

근데 투데이가 1000정도 나오고부터, 내가 왜 이짓을 하는지 이유를 못찾겠더라구요.

나한테, 내가 시간을 들여서 글을 쓰는데, 나는 심지어 댓가도 안받고 정보 제공을 하는데,

그럴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인간은 원래 이렇게 되어요.

아무리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을 하더라도, 결국 동기부여가 안되면 그만두게 되어있습니다.



유튜브는, 정확히 구글은 이 댓가를 철저히 잘 지급해 줍니다.

좋은 콘텐츠들에게 광고비를 나누어 줍니다. 그래서 유튜브에는 좋은 질의 컨텐츠가 많습니다.

심지어 정책이 까다로워져서 이제 어그로성 동영상은 점차 사라지고 더 좋은 질의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도록 광고효율을 높입니다. 그래서 이제 제목 낚시가 안통하죠. 상영 시간에 의해 광고 단가가 달라지기 때문에.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계속 변합니다.


저는 공짜를 극혐하는 사람입니다. 전에도 말했듯, 공짜 좋아하면 분명 뒷통수 맞게 되어있습니다.

자본주의는 철저한 시간과 돈의 논리에 의해 굴러갑니다.

좋은 창작물에게는 돈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창작자들이 더 질좋은 컨텐츠를 만듭니다.

유튜브를 보면 너무나 재미있고, 도움되는 컨텐츠 많습니다. 어떤 노하우를 무료로 소비자들이 배우고 즐길 수 있다는 이 현실이,

진짜, 저는 신기합니다. (얼마나 많은 빈부격차가 일어날지, 얼마나 많은 사람격차가 일어날지도 매우 기대가 되네요.)

병신같은 콘텐츠는 외면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보세요. 1페이지 죄다 광고입니다.

댓가가 없기 때문에 대행사들의 광고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대행사는 그렇게 먹고 사는 직업입니다. 이걸 욕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시장입니다. 시장이 그렇기 떄문에 그런겁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정말 자기가 좋아서 시작했더라도, 구글 애드센스에 비해 너무나도 터무니없이 수익이 낮습니다.

아무 댓가가 안되면 결국 댓가를 지급받는 광고 상품을 받게 됩니다. 당연한 이치입니다.

여기서 블로거들을 비난한다면 당신은 그냥 아무 돈도 안주는 회사 가서 일할 수 있습니까? 처음 신념으로?

사람이 그렇습니다.  이렇게 댓가없이 포스팅하다가 광고가 들어왔습니다. 

그 광고 제품을 리뷰해주는데 나쁜말을 할 수 있겠어요?

돈주는 사람이 권력인데, 시발 회사에서 욕들어도 참는 이유가 뭡니까? 다 돈때문이죠.

아무리 블로그 하는 사람이더라도 수입이 없으면, 돈 주는 업체에 맞춰줄 수 밖에 없어요.

업체는 당연히 그냥 리뷰만 해 달라고 해도, 나는 그냥 하는 것 보단 돈 주고 하는게 훨씬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받고 나쁜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이게 시장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 특히 1페이지 상위노출되는 1페이지엔, 죄다, 광고밖에 없습니다. 예외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무조건 거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진짜 걸러요. 특히 1페이지는 걸러야됩니다.




저는 그래서 티스토리로 갈아탔습니다.

그리고 애드센스 수익은 물론 낮지만(열심히 하지도 않고, 유튜브를 지금 잠정 중단했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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